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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면 여성의용소방대 활기찬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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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부터 어르신들에게 무료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 펼쳐

- 회원들 월차내고, 가게 문 닫아가며 연간 230여명에게 봉사활동


“사진 한장 찍어 두고 싶어도 몸도 불편하고 비용도 만만찮아 미루고 했었는데 우리 회화면 여성소방대원들이 예쁜 화장도 해주고 공짜로 멋있는 사진을 찍어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경로당 한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된 분장실에서는 노인들이 차례로 머리 깍고 염색하고 화장하고 있다. 또 다른 한쪽에선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배경막과 조명을 설치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회화면여성의용소방대(회장 임민숙)가 지난 1월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마을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 현장을 스케치한 모습이다.

 

▲ 분장에 여념이 없는 회화면 여성의용소방대 임민숙 회장

고성군 회화면 여성의용소방대는 지금까지 회화면 어선마을을 시작으로 3개마을 노인 80명에게 무료로 영정사진을 촬영해 준바 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자소마을 등 노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원들은 2개조 7~8명으로 편성돼 윤번제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평소 직장과 가사노동으로 바쁘지만, 어르신 무료 영정사진 촬영 봉사를 위해 직장에서는 월차를 내고, 가게문을 닫는 등 본인의 손해와 희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고귀한 마음 때문이다.

 

▲ 멋지게 포즈를 취하신 어르신


봉사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회화면여성의용소방대 회장 임민숙씨는 “영정사진은 자식들이 먼저 말 꺼내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스스로 찍자니 거동이 불편하고 여간 쑥스럽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런 사정을 잘 알기에 우리 단체에서 이런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회화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도 무료로 촬영해 줄 계획”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촬영된 영정사진은 액자와 함께 20일 후 어르신에게 직접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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