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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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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리!! 어젯밤에 뭘했길래 아침부터 졸고있나?!"

 

통대리는 오늘도 직장상사에게 한소리를 듣는다. 연일 지속되는 열대야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 탓이다. 커피를 연신 마시며 졸음을 이겨내려 하지만, 쌓인 피로와 더위에 지친 몸은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몇 주째 연일 30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기온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운 날씨와 비례하는 불쾌지수는 80에 육박한 77.5를 기록하며 거의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위에 달해 길거리에서 실수로 사람들과 옷깃만 스쳐도 싸움이라도 날 듯한 모습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위는 저녁까지 이어져 밤의 기온이 25도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열대야 증후군`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상청이 전국 72개 주요 관측지점에서 7월1일~7월25일 측정한 올해 열대야 평균 일수는 1.97회로 2000~2009년 같은 기간의 평균 1.37회보다 44%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여름이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다.

 

올해의 경우 장마가 활성을 띄지 못하면서 다른해보다 일찍 열대야가 찾아와 매년 열대야 일수는 늘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열대야 현상에 올해는 여름 늦더위까지 이어져 9월 초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여름철 기온 오르면 사망자 늘어나...

 

▲ 자료제공: 국립기상 연구소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통계청과 기상청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대 도시의 2001~2007년 6~8월 여름 일별 기온과 사망자 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기온이 25도에서 1도씩 상승할 때마다 사망자가 0.4%~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열대야를 피해 차량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던 박모씨가 숨지는 등 어린이 물놀이 사고, 폭염으로 인한 노인 사망 사고를 비롯 열대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복더위 부채 하나만 있으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절도 그립지만, 더운 날씨에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 열대야 현명하게 이겨내는 방법 >

 

1.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려면 잠들기 1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샤워를 하면 체온이 내려갈 뿐 아니라 피로도 풀어줘 잠을 쉽게 청할 수 있다. 찬물 샤워는 근육을 긴장하게 하고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

 

초저녁 시간에 자전거를 타거나 동네를 가볍게 산책하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3. 낮잠은 30분 이내로

 

점심 식사 후에 졸린다고 낮잠을 오래 자는 것은 금물이다. 낮잠을 오래자는 것은 수면 리듬을 흐트러뜨리고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낮잠은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4. 긍정적인 마음가짐

 

더운 날씨에 잠자리에 누워 잠이 오지 않는다고 억지로 잠을 청하다보면 빨리 자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에 오히려 잠드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가벼운 독서를 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효과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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