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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최고 마니아들이 달린다” 국내 최초‘무(無)지원 울트라 마라톤대회’ 경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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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無지원 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지원되지 않는다.


물과 음식 등이 지원되는 기존 마라톤대회와는 달리 이 대회는 주자 스스로가 모든 것을 해결해가며 달려야 한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울마연) 대구지맹은 10일 경산 자인을 출발하여 운문댐 주변도로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100km 無지원 울트라마라톤대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이 대회는 이날 오후 8시 경산 자인 계정 숲을 출발하여 다음날인 11일 오전 11시까지 총15시간 완주하는 야간 서바이벌 경주다. 밤새도록 달리면서 허기진 배를 스스로 채우며 출발지로 돌아와야 한다.


야간에 장시간 달려야하므로 안전장비도 갖추어야 한다. 주자들은 해드랜턴과 몸 앞뒤 깜빡이, 휴대폰, 코스설명도 등‘특수 장비(?)’를 휴대하거나 부착해야 한다.


주최 측은 주로의 갈림길 바닥에 스티커로 방향표시를 하는 것과 기록체크를 위한 CP설치 외에는 아무런 지원을 않는다. 물론 배번호와 보험가입, 완주 후 뒤풀이 식사, 찜질방 등은 제공되지만 기록은 본인이 측정해야 한다.

 

▲ 100km 무지원 울트라마라톤 코스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80여명의 울트라맨이 참가 신청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30여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최고령 참가자는 올해 62세인 서건작(부산)씨이고 최연소는 고세진(25·서울)씨로 알려졌다. 또 임정규·조옥귀(부산)씨와 황근수·김선자(대구)씨 등 부부들도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울마연 대구지맹 이태재 회장은 “진정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니아들만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했다”며“즐기며 달리는 이번 울트라마라톤대회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암 기자(lavale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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