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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대 박재구 고성경찰서장 취임
기사입력 : 2011-12-22

고성경찰서(서장 박재구)에서는 22일(목) 오후 경찰서 강당 에서 군민중심 공감 치안 행정을 강조하며「제61대 박재구 고성경찰서장 취임식」을 가졌다.

 

 

박재구 경찰서장은 각 실과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본서 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고성군 치안 책임자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박재구 서장은 지역 치안 질서 확립을 위해 애써온 경찰관과 전의경을 비롯한 경찰 가족 모두에게 노고를 치하하면서 천혜의 자연과 충무공의 얼이 서린 고장에서 공직자로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

 

박재구 서장은 또,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군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존중하고 현장을 중시한 업무처리와 군민중심의 공감치안을 통해 치안에 대한 신뢰와 치안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줄 것을 경찰관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박 서장은 불의와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임해 선진 법질서를 확립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군민을 보호 하며 적법절차 준수로 인권보호에도 최선을 다하는 실력과 전문역량을 갖춘 프로경찰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구 고성서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대학원 경찰법무학과를 졸업했다.

 

주요경력으로는 △부산청 남부서 교통과장 △부산청 강서서 수사과장 △부산청 금정서 형사과장 △부산청 인권보호지도관 △부산청 정보통신담당관 등 역임했으며, 가족관계는 처와 2남을 두고 있다.

 

아래는 박재구 신임 서장의 취임사 全文이다.

 

취임사

 

사랑하는 고성경찰서 경찰관 및 전ㆍ의경, 그리고 일반 ․ 기능직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천혜의 자연과 충무공의 얼이 서린 이곳 고성에 부임하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슴 설레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공룡의 도시, 조선산업 특구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고성 지역의 치안 책임자라는 소임을 다 할 수 있을지 개인적인 영광과 기쁨에 앞서 책임감으로 어께가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이 지역의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애써온 경찰관과 전․의경을 비롯한 경찰가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훌륭하신 인품과 덕망으로 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영전하신 김창규 서장님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함께 앞날에 큰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저희 경찰에 대해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는 6만 군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고성 경찰가족 여러분!

 

내년 2012년은 60년 만에 온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모든 사회적 갈등이 풀리고 경제도 잘되었으면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김정일 사망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유럽 발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복지․분배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날로 지능화 되고 기동화․글로벌화 되고 있는 범죄 문제, 3월에 있을 핵안보정상회의와 4월 총선, 12월 대선 등 우리 경찰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곳 고성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조선산업 특구 지정으로 42년간 감소하던 인구가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유입에 따른 외국인 범죄 증가가 예상되고, 170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경남고성공룡엑스포와 통영, 거제의 관문이자 교통요충지로서 각 종 치안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직면한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군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낡은 사고와 형식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지혜롭고 역량 있는 고성 경찰은 슬기롭게 우리 앞에 가로놓인 난제를 풀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합시다. 이를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본과 원칙을 존중하고 현장을 중시해야 합니다.

 

기본과 원칙은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덕목입니다. 일부 직원들이 작은 원칙들을 소홀히 함으로서 조직 전체가 비난 받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우리는 수 없이 보아 왔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근무하고, 무한 봉사를 실천하더라도 일부 경찰관의 비리에 대한 보도 하나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힘들게 쌓아온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맙니다.

 

기본을 중시하고 원칙을 존중하는 업무처리야 말로 자신을 지키고 조직을 발전시키는 것이며, 나아가 법질서가 바로서는 건전한 사회를 이룩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답은 현장에서 구해야 합니다.

 

현장이야말로 경찰의 성패와 군민의 신뢰가 결정 되는 승부처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 일선에서 뛰는 지역경찰, 교통경찰, 수사형사 등이 우리의 보루이자 자존심입니다.

 

이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저는 물론 과장 계장 등 중간관리자들도 이를 명심하면서 현장을 살피고 문제점 애로점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군민 중심의 공감치안을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군민들께서 원하는 치안과 안전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의 노력에 대한 평가는 냉혹할 정도로 냉정합니다.

 

따라서 군민의 요구와 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 하고 세밀한 분석 하에 최적의 대안을 찾아 실천 하는 맞춤형 치안을 해야 합니다. 지역과 계절, 계층과 연령별 치안수요가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나아가 군민의 요구를 따라가기보다 미리예측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경찰 활동을 전개해야 군민들의 신뢰와 치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과 상시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지역사회와의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여론 형성의 장인 SNS등 뉴 미디어 활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열린 치안을 해야 합니다.

 

또한 경찰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를 저해하는 고압적이고 행정편의적인 잔존 행태를 과감히 청산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선진 법질서를 확립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군민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경찰의 모습은 정성껏 봉사 하면서도 불의와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임하는 경찰다운 경찰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회․시위현장에서 불법필벌 합법촉진 원칙에 따라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게 하고

 

묵과할 수 없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연행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경찰은 어린이가 걱정 없이 뛰놀고 여성이 걱정 없이 길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서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단순히 ‘범죄 척결자’(Crime Fight)에 머물지 않고 ‘문제 해결사’(Problem Solver) 로서의 위험관리역할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세심한 진단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범죄나 사고에 노출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찰활동일 것입니다.

 

아울러, 현장 대응역량을 높이는 등 범죄 대응시스템을 정비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경력 운용으로 범인 검거 등 피해자 구제를 통해 ‘회복적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적법절차 준수로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절차가 잘못되면 결과는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이 민주적 기본질서입니다.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피고 피의자 인권은 물론 피해자의 인권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범죄수사, 집회시위관리 현장 등 모든 업무수행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여 인권과 관련된 한 점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실력과 전문 역량을 갖춘 프로 경찰이 됩시다.

 

아는 것이 힘입니다. 잠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깨어있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공자께서도 부단히 면학에 힘써야 면면장(免面牆)이라고 했습니다.

 

변화를 즐기며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어 자기가 맡은 업무에 정통한 경쟁력 있는 고성경찰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학습하는 자세로 자신을 계발하고, “당연한 것을 의심할 수 있는 창의성”과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성”을 두루 갖출 때 한 층 더 발전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흐르는 물은 썩은 물도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활력 있는 조직이 되려면 막힘없는 의사소통과 화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성경찰 여러분이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저부터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 믿음과 화합속에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조직 내 잔존하는 부조리 척결에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각자가 고성경찰의 대표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조직의 자존심을 지키는 떳떳한 경찰이 되도록 함은 물론,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통과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동료경찰관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여러분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활기찬 고성경찰서를 만들고 우리 고성을 명품치안 1번지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어렵더라도 지혜와 용기를 모아 함께 풀어 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함께 고성경찰의 일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22일

 

고성경찰서장 총경 박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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