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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의 즐겁게 책읽기 -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
기사입력 : 2012-05-22 오후 3:13:37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

랑셴핑지음/이지은 옮김/미래의 창

 

중국에서 가장 양심적인 교수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는 랑센핑 홍콩 주운대학 석좌교수의 책. 거대하게 일어나는 중국경제에 문득 정신이 들어오는 순간, 비싼 물가와 가난한 중국인에 갸우뚱거린 경험이 있다면 바로 이 책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을 손에 들기 바란다. 책을 드는 순간 바른말 하는 양심적 중국지식인이라는 지은이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난다. 그리고 ‘중국 10대 화제인물’이며, ‘월스트리트 와이어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10대 경제학자’ ‘세계가 주목하는’ 이라는 추켜세움에 동감할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중국인은 왜 가난할까? 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경제대국 중국은 세계 2위의 사치품 소비국이자 근로소득 비율이 세계 최하위의 나라-나라별 GDP대비 근로소득비율이 미국 58%, 호주 47%, 한국 44%, 태국 29%, 이란 24%, 중국은 8%. 평균 시간당임금은 독일이 30.6달러, 일본 20.68달러, 한국 9.99달러, 말레이시아 2.09달러, 태국 1.96달러, 중국 0.8달러라고 밝힌다. 이렇게 시작되는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은 시종일관 중국 경제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현재 중국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

 

16개의 문제 제기와 체계적 논리의 전개는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통쾌하기만 한 것을 넘어서 중국이 당면하고 있는 스스로의 문제에 대한 해법까지 모골 송연하게 느껴질 듯하다.

 

1장, 중국인의 소득은 왜 낮은가?

2장, 왜 중국은 모든 것이 미국보다 비싼가?

3장 중국의 먹을거리는 왜 안전하지 못한가?

4장 중국 제품의 품질은 왜 엉망인가?

5장 중국 젊은이들은 왜 성공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

6장 중국의 채소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싼가?

7장 중국 기업이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

8장 중국 기업은 왜 더 큰 시장으로 나가지 못하는가?

9장 중국에는 왜 쓰레기가 넘쳐 나는가?

10장 중국은 왜 수자원이 부족한가?

11장 미국의 속셈은 무엇인가?

12장 독일은 왜 억지를 쓰는가?

13장 중국의 의료개혁은 왜 어려운가?

14장 중국의 교육개혁은 왜 어려운가?

15장 중국의 부동산 개혁은 왜 어려운가?

16장 중국의 부동산 개혁은 왜 어려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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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의 호기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사를 얻었다. 전문을 싣는다.

 

중국, "세계 공장"에서 "세계 시장"으로

한국경제매거진 1월 19일자 요약

 

 

[출처 랑셴핑 교수에게 듣는 새해 "중국 활용 전략"|작성자 미래의창 책뜰

 

1.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이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

 

─ 내수 확대이다. 2011년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12차 5개년계획에 처음으로 내수 확대라는 별도 항목이 생겼음에 주목해야 한다. 다국적기업의 경우 과거 주로 중국에서 공장만 운영했지만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 적합한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

 

2.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중국 시장 공략법은?

 

─ 외국 기업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현지화 된 연구·개발을 하지 않고 중국을 아시아 시장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는 전략으로는 경쟁 우위를 갖기 힘들 것이며, 온라인 쇼핑몰은 중국 내수를 공략하는 한 채널일 뿐이다. 더 이상 중국에 외국 기업의 토종 경쟁자가 없는 곳은 없다는 인식으로 중국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3. 임금 인상으로 중국 연해도시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국내외 기업이 중·서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지만 장래엔 중·서부 지역 임금도 오를 것이다. 외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산업 가치사슬 이론에 해법이 있다. 단순 제조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능력을 키워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 가치 사슬을 고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춘다면 저임금에 더 이상 기대지 않기 때문에 임금 인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 기업도 SK는 섬유 기업으로, 삼성은 공업으로 출발했지만 저임 노동력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사업에만 매달렸다면 지금의 SK와 삼성은 없었을 것이다.

 

4. 중국과 일본 간의 센카쿠 열도 분쟁 등 중국의 민족주의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외국 기업은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 최근 일본 기업이 겪은 어려움은 경영 관리상의 문제에서 비롯됐다. 중국 직원의 복리 수준은 일본 직원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업종의 중국 기업보다 낮았고,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중국 직원들은 중고위층 관리자로 승진하기가 어려웠다. 민족주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면 이러한 문제들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

 

5. 중국은 신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중국과 외국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은?

 

- 신에너지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에서 외국 기업이 기회를 찾으려면 우선 외국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있는 불합리한 수출 제한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 미국은 2007년부터 중국에 대해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했고, 결국 2001년 중국이 수입한 첨단 제품 가운데 18.3%를 차지했던 미국산 제품 비중은 2008년에는 7%로 떨어졌다. 중국·한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 간에 무역 협력과 함께 기술 교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6.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리스크를 강조했는데 한중 금융회사들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은?

 

- 중국 자본이 한국 증시와 채권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으나 아직까지 양국의 금융 교류는 아직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다. 위안화 국제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함께 연구하는 게 시급할 것이다. 증권사나 펀드 거래소뿐만 아니라 양국의 중앙은행과 학계, 언론 매체 등 전방위적인 금융 협력이 필요하다.

 

7. 금융 위기 이후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국유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를 두고 국진민퇴(國進民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은데?

 

- 국유 기업의 개혁은 물론 필요하다. 중국 개혁의 중심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민을 부유하게 만드는데 둬야 한다. 국민의 주택·의료·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유리할 것이다. 민영기업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영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균부(均富) 실현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국유 기업이 민영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영역을 제한해야 한다. 국유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높여 사회안정기금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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