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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통제영지서 상평통보[常平通寶]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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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재연구원(원장 박동백)은 최근 통영 통제영지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기록으로만 전해오던 조선시대 주화 제조소와 상평통보가 통영에서 발굴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주화를 만들던 주전소(鑄錢所)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이주전소에서 발굴된 것은 상평통보로 구멍을 아직 뚫지 않은 것 1점, 두 개가 붙어 있는 것 20점, 아직 세공이 되지 않은 것 1점 등 완성되지 못한 것들이다.


▲ 통영서 발굴된 미완성 상평통보
k상평통보가 발견된 곳은 옛 충렬여중·고 부지로 주전소 건물터로 추정되는 석렬(石列) 근처 목탄 더미 속이며 통제영에서 계미년에 만든 동전인 통계전(統癸錢)으로 확인됐다.

 

 

 

 


박동백 원장은 발굴현장에서 “통계전이 발굴조사를 통해 실물로서 확인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며  “통영에서 영조 18~29년(1742~53년) 화폐를 주조했다는 비변사등록 등 옛 기록과도 맞아져 적극적인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통제영지: 사적402호, 통영시 문화동 62번지

 

초대 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설립한 통제영은 한산도(閑山島)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이후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선조 37년(1604년)에 현재의 통영시에 설치되어 고종 32년(1895년)에 폐영(廢營)될 때까지 경상, 전라, 충청 수군을 총 지휘했다.


6대 통제사 이경준(1604)에서 208대 통제사 홍남주까지 290여 년간 일본의 재침입을 방어하는 수군의 총 본부였던 것이다.


당시에는 세병관, 운주당(運籌堂), 백화당(百和堂), 중영(中營), 병고(兵庫), 장원홍예문(牆垣虹霓門), 교방청(敎坊廳), 산성청(山城廳), 12공방(工房) 등 100여동의 영문(營門) 관아(官衙)가 있었으나 현재 제대로 남은 건물은 세병관(국보 305호)뿐이다. 이 곳은 1998년 2월 20일 사적으로 지정됐다.

허덕용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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