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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25재보선이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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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은 한나라당에게 과연 이번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를 국민들이 묻는 달이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도 합계가 70%이고, 한나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하였는데도, 4.25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DJ의 아들이 당선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대전에서 국민중심당 후보에게 지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거의 전패한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경북에서는 4군데 기초의원 선거에서 전패하였고, 경남에서는 선거가 치러진 6곳 중 3곳에서 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노무현 정권하에서 재보궐선거에서 져 본 적이 없는 한나라당이었기에 충격은 더 큰 것이었습니다.


이번 참패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버렸다기보다는 한나라당에게 강력한 경고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봅니다. 2002년 마치 집권은 "따 놓은 당상이다"라고 생각하던 것이 하루아침에 뒤집히는 결과를 다시 보지 않으려면 철저히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는 큰 꾸짖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교훈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먼저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호남과 충청을 잡지 못하면 또 다시 대선에서 실패할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호남에서 DJ아들이, 대전에서 심대평이 당선된 것은 그 지역에서는 언제든지 그 지역 정서에 맞는 그럴듯한 후보가 나오면 굳이 한나라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아름다운 경선을 거쳐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한 후보가 승복하면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호남과 충청을 안는 과감한 전략이 나오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非한나라당 연합군에 의하여 고립되고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 준 것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냉혹하게 부패를 척결하지 못한다면 국민은 언제든지 한나라당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선거 기간 중 터져 나왔던 갖가지 부패 스캔들은 한나라당 후보를 짓누르고 결국 이길 수 있었던 선거도 지는 경우가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정부여당에서는 재집권을 위하여 한나라당을 또 다시 차떼기 정당, 부패 수구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자기 쇄신 노력은 가혹하리만큼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에게 쓴 약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를 교훈삼아 한나라당이 철저히 변신해야합니다. 이번 대선은 우리가 이기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이번 대선은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철저히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전국적인 한나라당의 참패 속에서도 고성 도의원, 군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심진표, 최계몽 후보가 승리한 것은 그 두 사람의  개인적 역량 뿐 아니라 고성군민들의 한나라당에 애정에 기인한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할 따름이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루 가정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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