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 계층은 2003년 14.8%에서 2004년 17.5%, 2005년 13.5% 등으로 마이너스 저축률을 기록했다.
또, 소득 상위 20% 계층과 하위 20% 계층의 저축률 격차는 외환위기 이전인 96년 35.4%p에서 05년 51.0%p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심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가계의 저축률이 하락한 것은 소득분배구조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았고, 실업률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계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계자산 포트폴리오의 부동산 편중, 가계 소비패턴 고급화, 고령화로 인한 가계 부양부담 증가, 가계부채에 따른 원리금 부담 상승 등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가계의 저축률 하락은 소득하위 20% 계층의 생계형 차입형태를 심화시켜 기초생활마저 위협하고, 노후대비 자금의 확보에 차질을 초래해 가계부문의 불안정성을 심화시켜 궁극적으로 정부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따라서 저소득층, 청년층, 노인층 일자리 창출과 실업자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교육 부담을 감소시키는 한편, 균형 있는 가계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을 유도해야 하며,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노성탁 기자(cg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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