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난 3회에 걸친 공룡세계엑스포에 이어 차기 공룡세계엑스포 개최에 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표명했다.
이 군수는 아래와 같이 군민들에게 과연 엑스포가 고성에 득인지, 해인지 좀 더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이유와 민선6기 새로운 비전에 맞추어 이끌어갈 차기 군수가 군민들과 함께 엑스포에 대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아래는 이학렬 군수 차기 공룡세계엑스포 개최에 관한 입장 全文이다.
차기 공룡세계엑스포 개최에 관한 입장
이학렬 고성군수 3회에 걸친 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군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휴일도 잊고, 밤낮도 잊은 채 엑스포 성공을 위해 전국으로, 전 세계로 뛰어 다니던 동료 직원 여러분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 이학렬 고성군수
공룡엑스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세계엑스포로서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성공시킨 기적의 산물이었습니다. 공룡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공룡이 고성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이름 없던 우리 고성이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허허벌판이던 당항포 매립지가 일류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오토캠핑장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요트학교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액수의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군민들께서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엑스포를 개최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들은 전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기 공룡엑스포는 시기적으로 저의 임기 중에 개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민들의 의견을 물어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자 했습니다. 만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면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열심히 준비할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성군 공무원노조의 이름으로 공룡엑스포 개최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공룡엑스포의 준비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와 손발을 맞추어야 할 동료직원들과 공무원 노조에서 힘을 모아주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공룡엑스포의 준비는 온 군민이 힘을 모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차기 엑스포 개최에 대한 군민들의 찬성 의견이 많다 해도, 서로 힘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룡엑스포 개최를 위한 어떠한 준비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에서 엑스포 개최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룡엑스포 개최에 대한 모든 결정을 다음 군수에게 일임하고자 합니다. 군민 여러분께도 과연 엑스포가 우리 고성에 득인지, 해인지 좀 더 신중히 생각할 시간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성을 새롭게 이끌어갈 다음 군수께서 민선6기 새로운 비전에 맞추어, 군민 여러분과 함께 엑스포에 대한 개최 여부를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7월 17일 고성군수 이 학 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