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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꾸시마 핵보다 좀비로 변한 인간의 뇌 활동이 문제!
기사입력 : 2013-11-12 오후 03:43:45

김웅진 / 자유기고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를 대폭 오염시키고 있다. 이 사고는 사리사욕에 빠진 집단들의 여론축소조작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오염의 규모와 면적은 방대하며 흔히들 간과하는, 해양생태계에 끼친 재앙은 계산이 불가능하다.

 

바다는 온갖 오물들, 유해물질들이 최종적으로 버려지는 유해물, 오물의 하치장 취급을 받고 있다. 핵발전소들이 대부분 해안선 가까이에 건설된 것은, 유사시 바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음험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갠지스강의 오염된 물은 미개함을 상징한다. 수천 년 전에는 갠지스강이 무한한 줄 알았겠지. 바다가 무한한 줄로 여긴다면 탐욕으로 인한 착각이다. 이미 해수의 비가역적 오염은 시작 된지 오래다.

 

대기오염도 마찬가지다. 뻔히 자신이 들여 마시게 되는 줄 알면서, 그 공기 중에 온갖 유해가스들과 자동차 배기가스를 내 뿜어 놓는 문명은, 자신의 식수원에 대량의 오물을 버리는 것만큼 미개하다.

 

고도로 발달된 이성적 존재가 보기에는, 바다나 대기에 유해한 폐기물들을 방류하며 사는 현재 인류문명이 얼마나 무식하고 야만적으로 보일까. 발생되는 폐기물도 깔끔하게 처리. 제거하지 못하면서 왜 폐기물을 생산해 내는가?

 

가장 가증스러운 것은 지식과 정보의 공간, 인간들의 두뇌에 쓰레기를 살포하는 행위이다. 문명의 외형적 모습은 껍데기일 뿐, 문명의 가장 의미 있는 핵심은 지식체계와 학문, 정보, 인간의 정신에 있는 것이다. 지식과 정보만 있으면 문명은 무슨 소재를 써서든 건설될 수 있다.

 

그러나 문명의 외형으로 부터 정보 지식체계가 도출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체계와 학문, 정보, 사고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인류문명의 성과를 요약하자면 올바른 정보인 것이다.

 

거짓된 정보, 퇴폐적 사고의 집단적 투여는 적을 교란하는 기만전술의 방법이다. 거짓정보와 퇴폐는 인간을 오판하게 하며, 죽거나 망하게 한다. 오늘 SNS상의 어떤 후배가 한국에서 적지 않게 팔린 사이비과학 서적들에 대해 분개하는 것을 보니 지식공간의 공해에 대한 문제의식이 되살아난다. (참고로, 사이비들의 특징은 돈 냄새에 지극히 예민한 후각을 가졌다는 점이다.)

 

백해무익한 종교미신, 사이비과학, 포스트모더니즘 넌센스, 찌라시 언론, 뉴라이트와 쓰레기 경제학, 객관을 외면하는 인문학적 서적 쓰레기들이 난무하는 것은 후쿠시마의 핵폐기물의 대량방류 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뇌가 좀비화 된 인간들 보다 더 큰 위협이 있다면 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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