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 / 자유기고가
(1)금수강산이 골프강산으로
(2)서민과 거리 먼 "값비싼"스포츠
(3)국회의원, 단체장 등 정치생명줄 걸린 스포츠
(4)지방자치단체 세수에 목매는 골프장 허가 남발
(5)비상시국에 골프 치는 정신 줄 놓은 공직자들
(6)모든 조직은 골프와 등산모임으로 나뉜다.
(7)골프에 미친 나라
(8)골프장 갈아엎어 콩밭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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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민중의 소리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 AI)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1박2일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경호동 경도골프&리조트에서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 등 3명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는 25일 오전과 26일 오전 등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일행들과 골프를 친 뒤 숙박했다.
골프모임이 있던 25~26일은 전남 해남의 한 종오리농장에서는 AI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돼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한 날이었다. 이 골프 회동은 전남도 출자기관인 전남개발공사가 여수시 국동항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섬 경도에 조성한 경도골프장의 회원권 판매를 위한 홍보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이날 해남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와 영암의 오리농장 등 3곳의 반경 3㎞ 위험지역 안에서 사육중인 닭과 오리 30여만 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당시 전남지역엔 AI차단 방역을 강화하라는 ‘전남도지사 특별지시 3호’가 떨어져 해당 지역 공무원들은 휴일을 반납한 채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