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 소장 피터 보일((Peter Boyle) 박사는 지난 18일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범 세계 차원에서의 암 예방 및 조기검진 향상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제1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고연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암 환자와 암 사망자 수가 앞으로 매년 1%씩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뇌속 암세포
특히 오는 2030년에는 연간 2500만명의 신규 암 환자와 1640만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피터 보일 소장은 "바로 현 시점이 늘어나는 암 부담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세계 암 발생율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중저개발 국가의 암 관리사업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 국립 암연구소 로버트 크로일(Robert Croyle) 박사는 "미 국립 암연구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암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순위 결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영기관에까지 확대된 공동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암연구 분야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암 발병의 원인인 되는 스트레스도 주의!
현재까지 미국 암 관리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흡연 규제정책을 꼽은 로버트 크로일 박사는 "담배세 인상과 담배광고 금지, 실내 금연정책, 흡연 반대캠페인 등의 정책을 통해 미국 내 흡연자수가 크게 감소했고 이는 많은 암 사망자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암 관리 현황을 발표한 일본 국립 암센터 세츠오 히로하시 원장은 "암은 일본에서도 사망원인 1위로, 2005년에는 전국적으로 사망자 수의 1/3이 넘는 32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며 "한국과 일본은 암 종별 발생분포와 추세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어 향후 양국간에 긴밀한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암 관리 정책을 보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립 암센터 국가 암관리사업단 박은철 단장은 암 예방사업과 국가 암 조기검진 프로그램, 암 등록사업, 의료비 지원, 지역 암센터 지정과 운영지원, 암 정보센터와 금연 콜센터 운영, 호스피스와 재가 암 환자 관리 등 국내 암 관리사업의 현황을 소개했다.
파주 이만조 기자(pji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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