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가 현재 거주 중인 관사를 노후 등의 이유를 들어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 짓겠다고 하자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홍 지사의 새 관사는 권위주의 발상에서 비롯된 혈세낭비라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은 또, ‘빚’ 많은 경남의 재정상태를 걱정하며 진주의료원 강제폐쇄와 무상급식, 비정규직지원센터 등 복지예산을 삭감했던 점을 들며 ‘호화관사’ 신축으로 예산 낭비하지 말고 그 돈으로 아이들의 밥을 책임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을 없애고 지원하며, 서민들에게 값싸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산을 투입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의 논평 全文(전문)이다.
[논 평
홍준표 도지사 ‘호화관사’ 신축관련
홍준표 도지사가 현재 거주 중인 관사를 노후 등의 이유로, 12억 원이나 되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 새로 짓겠다고 한다. 권위주의 발상에서 비롯된 ‘혈세낭비’이다.
최근에는 자치단체장들이 관사에 입주하지 않는 대신 관사를 도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방식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추세인데 반해 홍 지사는 오히려 ‘호화관사’를 새롭게 지으려고 하니, 참으로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빚’ 많은 경남의 재정상태를 매우 걱정하며, 진주의료원도 강제폐쇄하고, 무상급식, 비정규직지원센터 등 복지예산을 삭감한 홍지사가 아닌가.
참으로 어이없고 뻔뻔하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비정규직노동자의 차별, 서민들의 의료복지 등 정작 돈을 써야할 때는, 재정을 핑계로 구두쇠 짓을 하더니 본인이 거주하는 관사를 짓는 데는 돈을 펑펑 쓰겠다는 것이다.
홍지사는 ‘호화관사’ 신축으로 혈세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도민들의 우리 아이들의 밥을 책임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을 없애고 지원하며, 서민들의 값싸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산을 투입해야 마땅할 것이다.
도의회는 도지사관사신축 관련 예산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 및 심사를 통해 도민이 낸 세금이 함부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할 것이며, 새누리당이 독식하고 있는 경남도의회가 홍준표 도정의 거수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2014년 7월 24일
통합진보당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