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침, 뜸, 한약처방 등 무료 의료 봉사활동
동의보감연구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두 팀으로 나누어 고성군 대가면복지회관과 구만면사무소에서 면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대가면에서는 대가면 금산리 신화마을 출신인 홍제한의원 정행규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동의보감연구회 학생 13여 명이 참여해 침·뜸 시술, 진맥 등 진료와 함께 한약 처방 등의 한의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의대생은 “8월의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주민들이 쉴 틈 없이 방문하는 등 힘든 여건이지만 친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듯 진료에 임하고 틈틈이 말벗이 돼 봉사활동의 참뜻을 실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영빈 회장은 "허리, 무릎이 아파 늘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아픈 부분이 호전됐다고 할 때 참된 보람을 느낀다.”며 “진료기간 동안 식사와 간식을 제공해 준 대가면이장협의회, 대가면체육회, 대가면사무소 등 지역 기관단체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명순 대가면장은 "수년간 꾸준히 대가면을 찾아준 동의보감연구회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매년 여름 양질의 무료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만면에서는 구만면 연동 출신인 하동쌍계한의원 김진목 지도 한의사를 비롯해 동의보감연구회 학생 14여 명이 의료 봉사활동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은 “우리지역 출향인의 도움으로 가까운 곳에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목 한의사는 “미흡하나마 고향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여름 동의보감연구회 회원들과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행정의 도움 없이 구만면 연동마을에 거주하는 김진목 한의사의 친형인 김진용 씨가 봉사자들에게 3일간 점심을 제공해 시간절약은 물론 양질의 한방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