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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아시아 현대음악제 통영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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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작곡가연맹  죠수아 챈 회장은 6일 도남동 충무마리나 리조트 동백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8회 아시아현대음악제를  통영과 서울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09년 3월말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과 함께 개최될 이번 음악제는 행사전반은 통영에서 행사후반은 서울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아시아작곡가연맹(Asian Composers League)의 회원국이 주관하는 국제행사로서 1974년 일본 교토에서 제1회 음악제를 개최한 이후 1년6개월에서 2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11월 홍콩에서 제27회 음악제가 개최 된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1979년 서울, 1993년 서울.대전, 2002년 서울.수원  등 3차례에 걸쳐 음악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음악제는 크게 음악회와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악회를 통해서는 서로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아시아.태평양 지역출신의 세계적 명성을 지닌 작곡가들의 작품과 젊은 신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또한 각국의 전통음악들을 알리게 된다. 


또 세미나를 통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주제를 놓고 각국의 음악가들이 연구한 논문 발표, 토론 등  창작음악의 우수성과 고유문화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다.

 

▲ 죠수아 챈 아시아작곡가연맹(ACL)회장

 

죠수아 챈 아시아작곡가연맹 회장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아시아작곡연맹의 명예회원인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에서 음악제가 열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내 자신도 그러했듯 많은 사람들이 윤이상 선생의 음악과 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특히 죠수아 챈 회장은 "통영국제음악제와 아시아현대음악제는 이번 음악제를 통해 아시아작곡가들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동서양 음악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작곡가연맹(Asian Composers League)은 1973년 아시아 현대음악 발전과 상호교류를 위해 창설된 단체로 현재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가입돼 있다.

 

통영 김진택 기자(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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