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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구, 새 전자제품 사면 꼭 환기하세요’
공부방 3시간에 2번은 환기시켜야 안전
환경부가 2005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원대학교와 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가구, 전자제품, 의류, 장난감 등 41개 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HCHO) 등의 방출량을 평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전자제품 15종과 가구류 19종, 의류·장난감 등에 대한 조사결과 전자제품의 방출량이 가장 많았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은 △가구류 평균 0.157±0.297mg/h, △전자제품 평균 0.056±0.098mg/h, △기타제품 평균 0.0003± 0.0007mg/h로 가구류의 방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이 미국 민간단체의 `그린가드 인증`과 비교하기 위해 제품별 방출량을 시간당 환기율 0.8회의 방출농도로 환산한 결과에서는 조사대상 제품의 90%가 그린가드 기준을 충족했다.
초과된 제품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청소기 1종(1.03mg/㎥), 프로젝션 TV 1종(0.51mg/㎥)이 생활가전 기준치(0.5mg/㎥)를 초과했고, 부엌가구 1종(0.28mg/㎥)과 협탁 1종(0.92mg/㎥)은 가구류 기준치(0.25mg/㎥)를 초과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신발장 1종(0.036ppm)이 그린가드 가구류 기준치(0.025ppm)를 초과했다.
그러나, 다양한 새 가구를 실내에 둘 경우 제품별 방출량이 적더라도 제품수가 증가하고 환기가 부족할 때는 실내공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오염도가 다중이용시설의 권고기준(0.5mg/㎥)을 넘을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새 책상, 의자, 서랍, 침대 등이 각 1개씩 있는 2.5평의 공부방에 환기가 되지 않을 경우(시간당 환기율 0.2회) 실내공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오염도가 1.5mg/㎥까지 증가했고, 제품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더욱 증가했다.
반면 시간당 환기율을 0.7회까지 증가시켰을 경우에는 오염도가 기준치 이내로 감소해 환기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또한 전자제품의 경우 전원을 켠 상태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전원을 끈 상태보다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
환경부는 제품별로 방출량 편차가 커서 40여개의 제품에 대한 이번 조사로는 정책수립에 한계가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제품군별 정밀 조사를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구나 전자제품 등을 새로 구입할 경우에는 충분한 환기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전원의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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