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오폐수 무단방류 엄정수사 처벌 및 재발방지 촉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통영어민회와 통영YMCA,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등 12개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통영시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이 생활쓰레기 침출수를 무단방류한 사건에 대해 엄정수사와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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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오전, 통영시청 제2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을 비롯한 통영시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참여해 생활쓰레기 오폐수를 우수관로에 무단방류한 불법행위에 대해 통영시 행정의 비호아래 지속적 고의적 방류가 4년 간 지속됐다고 주장하면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환경정책의 총책임자로서 김동진 통영시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영시민들에게 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수사를 벌이는 경찰에서도 이번 사건이, 바다환경과 통영시민들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 어떤 도시에서보다 밀접한 관계에 있어 이번 사건을 중대사건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주 통영 강구안에서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이 오폐수를 우수관로에 무단방류한 사건이 있었는데, 강구안은 바로 통영의 중심이요 명소 중의 명소인데도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쓰레기 침출수를 버렸다는 방송 보도도 있었다’고 말하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 점을 주목하고 통영시청과 수사 담당 경찰에 엄정 수사 촉구와 함께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지욱철 의장은 ‘방송보도 이후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제보들에는 건축폐기물과 재활용쓰레기는 물론 의료폐기물까지 무단 매립했다는 이야기들도 있으나 확인된바 없어 시민사회단체에서 그 사실에 대해 지속적 감시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우선 당장 확인된 문제에 대해서만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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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굴피해 보상대책위원회 지홍태 위원장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통영시 환경행정과 관련한 곳에서 발생했다’며, 개탄했다. 지홍태 위원장은 ‘통영수산물은 어디에 내 놓아도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데, 생명처럼 소중한 강구안 바다에 생활쓰레기 침출수를 투기하다니 말이 아니다’고 분개했다.
특히, 미국 FDA와의 문제 해결을 위한 보완책으로 바다 공중화장실을 만들고, 어민들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선박에다 화장실을 만드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을 생산하고 바다를 관리하는 입장에 있는 환경행정에서 이런 불상사가 터지니 통탄 할 일‘이라고 통영시 환경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회견을 마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와 회원들은 향후 경찰의 수사와 사태 해결을 위해 임하는 통영 환경행정 당국의 처리과정을 지켜본 뒤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통영시는 시민들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