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비트볼륨 외1 지음 /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
누구나 공감 하는 이야기 ‘왜 내 옆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바로 이 제목을 가지고 책이 나왔다. 정말 공감하지 않는가? 재수 없고 짜증나는 진상형 인간들은 도대체 왜 생겨가지고 내 인생을 꼬이게 만들었을까? 바로 이러한 사람들을 해부하고 대책을 모색한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이상한 사람의 유형은 총 13가지다. 첫째,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나르시즘에 빠진 반사회적 인생관, 둘째, 뭐든지 아는 체 하는 사람-자신이 돋보여야 하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 셋째, 화를 잘 내는 사람-불안을 분노로 표출하는 경계선 인격 장애, 넷째, 치근덕거리는 사람-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짓 연대, 다섯째,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현실을 부정하며 거짓말을 반복하는 인격 장애, 여섯째,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자의식 부족이 낳은 공격적인 질투심, 일곱째,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열등감을 감추려는 위장된 까칠 함, 여덟째,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나만 옳고 나만 중요한 히스테리 증상, 아홉째,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열 번째, 거저먹으려는 사람-다른 사함의 호의를 이용하는 인격 장애, 열한 번째,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부정적인 사고를 퍼뜨리는 습관적 회의론, 열두 번째,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뭐든지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긍정과잉.
제목만 열거해도 진상형 인간들의 모습이 모두 표현된다. 끔찍한 것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유형에 내가 그럴 수도 있다는 긍정이 포함됐을 때이다. 그렇다 누군가에게 나도 ‘이상한 사람’인 것이다. 다소간의 문제만 있을 뿐 자신 역시 열거한 열세가지 유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바의 결론이다. 결국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사람’이다.
재미있게 자신을 점검하고 관찰할 수 있는 책. 가볍게 읽어보고 저자의 조언대로 떠오르는 그 사람을 향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맞서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