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고성군 개천면에 아름다운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개천면 북평리에 거주하는 기부천사는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지난 9일 개천면 체육회(회장 한만일)에 기탁하고 체육회는 면사무소에 대상자 추천을 요청해 왔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지난 33년간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꾸준히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왔다.
기부자는 “자신이 어렵게 자랐고 그때 연필 한자루" 노트 한권 사주신 분들이 너무나 고마워 그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써주고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13일" 이상진 개천면장과 한만일 체육회장은 기부자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