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호랑이가 투입됐다.
물론 실물은 아니다.
달성군은 최근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올봄 전자울타리 설치에 이어 ‘호랑이 소리’ 테이프와 ‘호랑이 눈’을 재현한 LED전구를 농가에 무료로 배부해 유해 야생동물 퇴치에 나서기로 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이들 야생동물들은 야간에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에 출몰해 농작물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보급되는 500여개의 테이프는 경상대 수의과 생물음향은행이 보유한 ‘호랑이 울음소리’ 데이타베이스를 받아 제작되었다.
▲ 호랑이 눈 을 재현한 LED전구.
또한 호랑이 눈은 야생동물이 두려워하는 호랑이의 눈빛처럼 위압적인 LED(발광다이오드) 불빛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피해가 극심한 농가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를 확인한 다음 보급할 계획이라고 달성군은 전했다.
한편 야생동물퇴치용 호랑이 소리 테이프가 필요한 농가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 하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대구 박현혜 기자(phh197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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