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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메타세퀘이아 길’
시원한 풍광이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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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며 동화 속으로 푹 빠져들어

 

영화 ‘가을로’ 촬영지이며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가로수 풍경 사뭇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


지난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 바로 전남 담양의 ‘메타세퀘이아 길’이다.

 

▲  담양의 메타쉐퀘이아 길 (금성면 방향에서 촬영)

 

 

 

 담양의 메타세퀘이아는 약 2km 길에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멀리서 이 길을 보면, 옹기종기 줄줄이 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 나라의 꼬마열차 같기도 하다.

 

 

 

▲ 메타세퀘이아 길은 자전거 타는 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길 가운데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영락없는 영국 근위병들이 사열하는 모습같다. 질서 정연하게 사열하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메타세퀘이아(Metasequoia)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되었고, 담양군에서는 1970년대 초반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과 같이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난 것이다.

 

▲ 담양에서 순창가는길

 

메타세퀘이아 길 옆에는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始源)인 담양천이 지나며 한폭의 그림을 창조 하는 곳이기도 하다.

 

▲ 대나무골 테마공원 입구, 한줄기 분수가 시원스레 보인다.

 

메타세퀘이아 길을 따라 1km여를 지나(담양군 금성면 인근) 우측으로  대나무골 테마공원이 있는데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신선한 바람이 스며들어 기분마져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곳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는데, 죽로차 한잔에 죽림욕을 즐기면서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대나무를 올려다 보면 세상 느낌을 새롭게 하는 사색의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그 향기속에 젖어 들기도 한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잘 가꾸어진 대나무 숲과 소나무의 숲을 따라 거닐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림욕(竹林浴)과 송림욕(松林浴)을 하게 되는 곳이다. 또한 대나무 숲 사이에 굽이굽이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하여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주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 새로이 조성된 대나무 숲 산책로

 

더워지는 날씨에 신선한 바람을 따라 쉬어가는 여유로움은 또 다른 삶의 충전과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창조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문의=대나무골 테마공원 061-383-9291)

 

▲조금씩 산에 오르면서 송림욕을 즐길수도 있다.

 

▲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솟대.

 

▲ 구비 구비 흐르는듯 조성된 산책로.

 

광주 조경륜 기자(gjinews2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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