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배움터를 위한 동행
전국에서 경상남도가 유일하게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급식비 지원을 받지 못해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19 일 ( 화 ) 오후 " 박종훈 교육감은 고성도서관 1 층 세미나실을 찾아 고성학부모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
김정희 고성교육장과 이쌍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관내 학부모들이 주로 참여한 이날 간담회는 ‘ 행복한 배움터를 위한 동행 ’ 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고성군으로 발령 나는 학교장들의 경우 그 잔여 임기가 짧아 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나 자신만의 소신 있는 교육정책을 집행해 나가기 어려워 " 애초부터 계획 수립 추진 의지를 가질 수도 없고 " 또 가질 생각도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 고성의 상대적 교육박탈감을 토로했다 .
그런데다 고성지역 거점중학교가 확정돼 시행되기까지 고성지역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이 4 번이나 바뀌어 이런 교육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이외에도 학부모들은 교원평가 문제의 불합리한 점과 학교 공개수업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적어 운영방법을 개선하는데 대한 건의 등과 함께 교육문제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한편 " 박종훈 교육감도 학부모들의 여러 건의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학부모들로부터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
공식적으로 홍준표 지사와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고 밝힌 박종훈 교육감은 미국 뉴욕시의 선별적 복지를 예를 들면서 " ‘ 과거 뉴욕은 선별적 복지 관련 대상자 78 만 명에서 고작 25 만 명이 신청했는데 " 이런 저조한 신청은 시민적 저항이라 할 수 있을 것 ’ 이라며 강한 공감을 표하고 " ‘ 우리도 몇 년 가지 않아 미국 꼴이 될 것 ’ 이라고 선별적 복지에 대해 강한 부정적 인식을 내비치면서 ‘ 올해 당장 경남도가 실시하려는 선별적 복지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 고 거듭 강조했다 .
간담회 말미에 박 교육감은 ‘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 ’ 며 ‘ 학부모들 편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타협하기를 바란다면 타협할 수도 있다 ’ 고 말하고 " ‘ 소신껏 밀고나가려고 하지만 힘든 것이 사실 ’ 이라며 학부모들이 의견을 준다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