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편지쓰기’
고성군(최평호 군수)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성학당’ 성인 문해학습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펼쳐오고 있는 ‘사랑의 편지쓰기’ 문해 수업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성군에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고성읍 천주교학당 외 44개반 570여 명의 고성학당 문해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편지쓰기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편지쓰기 수업은 참여자들에게 평소 익힌 한글을 활용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성학당 참여자들은 고성학당을 통해 배운 한글을 활용해 가족과 친구 등 주변에 있는 고마운 이에게 평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지에 담아 우편으로 전달하게 된다.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글을 배워 쓴 편지를 내 가족한테 보낸다는 게 이렇게 뿌듯한 일인지 몰랐다”
“내 이름 밖에 쓸 줄 모르던 내가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게 꿈인 것만 같다”
거류면 구현학당 동ㅇㅇ(84세) 어머니는 “자신은 없지만" 내가 살면서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마음 아팠던 말을 이렇게 글로 써서 사랑하는 아들한테 전해준다는 사실에 눈물이 난다”며 “이런 말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글로 쓸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양호 기획감사실장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맛나는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군민들의 평생 학습 요구에 부응하고 노년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실 ‘고성학당’은 올해 3월부터 45개반 5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해교육사가 직접 마을경로당 또는 마을(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글 기초교육과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