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를 비롯한 예천군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일 "예천군 간부공무원의 입장" 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언론에 공개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했다.
- 예천군 간부공무원들의 입장 -
지난 8월6일자 일간지에 게재되어 물의를 빚은 군의원의 공무원 비하발언 내용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군의원이 상식이하의 발언으로 30년 이상 공직을 천직이라 여기며 주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해 온 동료 공직자(의회 전문위원)의 명예를 일거에 무너뜨리고도 공개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의회 내부적으로만 무마함으로써
예천군의회 스스로의 위상은 물론, 예천군 공무원의 명예를 크게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 5만 군민의 명예를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힌 것은 주지의 사실임.
따라서 동료공직자로서 이러한 처사를 묵과할 수 없기에 우리 예천군 간부공무원 일동은 해당 郡의원과 예천군의회에 대하여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또한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비인격적인 회유와 설득으로 피해자인 해당 공무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점에 대하여 언론 등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하는 바임.
첫째. "너 따위가 무슨 전문위원이냐, 업무능력이 없으면서 술은 잘 따르더라"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점.
둘째, "지난 2월 부임한 5급(과장)인 전문위원에게 계장(6급)으로 계속 호칭하며 비하하는 듯 발언한 점.
셋째, "해당 군의원은 사과할 뜻이 없고 일부 군의원이 번갈아 가며 피해자인 전문위원을 집요한 설득과 회유를 시도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준 점.
옛 말에 세치 혀는 사람을 한없이 고귀하게도 만들 수 있고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해서 대중 앞에 선 사람들이 늘 겸손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주민의 대표기관인 군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 폭언한 것은 충효를 군민의 최고의 덕목으로 간직하며 살아온 주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처사였음.
따라서 한 공직자의 무너진 명예가 한마디의 사과로 회복될 수는 없겠지만 해당 郡의원과 군의회가 언론 등에 공개적인 사과와 입장표명으로 다소나마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과 예천군 공무원의 실추된 명예와 郡의회 스스로의 위상을 세워 나아가 군민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천군의회의 냉철하고도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함.
2007년 9월 4일
부 군수 구본학, 기획감사실장 윤호인, 총무과장 강익환, 새마을과장 박재혁, 재무과장 우윤수, 문화관광과장 엄종호, 종합민원처리과장 임현성, 주민생활지원 겸 사회복지과장 김동길, 환경보호과장 남효봉, 농정과장 이홍승, 산림축산과장 전상학, 건설과장 안철모, 재난관리과장 이선영, 혁신정책기획단장 조동윤, 보건소장 신진교, 농업기술센터소장 황부해,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중섭, 수질환경사업소장 장세후, 읍면장회 회장 윤윤식(예천읍장).
<예천 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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