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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청 전 간부공무원들 화났다
동료간부 폭언한 의원 언론 등에 공개사과 요구
기사입력 :
지난 7월 예천군의회 전문위원인 황모(사무관)씨에게 "너 따위가 무슨 전문위원이냐, 업무능력이 없으면서 술은 잘 따르더라" 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모 의원에게 예천군 간부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고 언론 등을 통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부군수를 비롯한 예천군 간부공무원들은 지난 4일 "예천군 간부공무원의 입장" 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언론에 공개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했다.


- 예천군 간부공무원들의 입장 -


지난 8월6일자 일간지에 게재되어 물의를 빚은 군의원의 공무원 비하발언 내용은 주민의 대표기관인 군의원이 상식이하의 발언으로 30년 이상 공직을 천직이라 여기며 주민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해 온 동료 공직자(의회 전문위원)의 명예를 일거에 무너뜨리고도 공개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의회 내부적으로만 무마함으로써


예천군의회 스스로의 위상은 물론, 예천군 공무원의 명예를 크게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 5만 군민의 명예를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힌 것은 주지의 사실임.


따라서 동료공직자로서 이러한 처사를 묵과할 수 없기에 우리 예천군 간부공무원 일동은 해당 郡의원과 예천군의회에 대하여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또한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비인격적인 회유와 설득으로 피해자인 해당 공무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점에 대하여 언론 등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하는 바임.


첫째. "너 따위가 무슨 전문위원이냐, 업무능력이 없으면서 술은 잘 따르더라" 모욕적인 발언을 한 점.


둘째, "지난 2월 부임한 5급(과장)인 전문위원에게 계장(6급)으로 계속 호칭하며 비하하는 듯 발언한 점.


셋째, "해당 군의원은 사과할 뜻이 없고 일부 군의원이 번갈아 가며 피해자인 전문위원을 집요한 설득과 회유를 시도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준 점.


옛 말에 세치 혀는 사람을 한없이 고귀하게도 만들 수 있고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해서 대중 앞에 선 사람들이 늘 겸손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도 주민의 대표기관인 군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 폭언한 것은 충효를 군민의 최고의 덕목으로 간직하며 살아온 주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처사였음.


따라서 한 공직자의 무너진 명예가 한마디의 사과로 회복될 수는 없겠지만 해당 郡의원과 군의회가 언론 등에 공개적인 사과와 입장표명으로 다소나마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과 예천군 공무원의 실추된 명예와 郡의회 스스로의 위상을 세워 나아가 군민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천군의회의 냉철하고도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함.


                              2007년 9월 4일


부 군수 구본학, 기획감사실장 윤호인, 총무과장 강익환, 새마을과장 박재혁, 재무과장 우윤수, 문화관광과장 엄종호, 종합민원처리과장 임현성, 주민생활지원 겸 사회복지과장 김동길, 환경보호과장 남효봉, 농정과장 이홍승, 산림축산과장 전상학, 건설과장 안철모, 재난관리과장 이선영, 혁신정책기획단장 조동윤, 보건소장 신진교, 농업기술센터소장 황부해,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안중섭, 수질환경사업소장 장세후, 읍면장회 회장 윤윤식(예천읍장).   

 

                                                    <예천 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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