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군수 최평호) 녹지공원과에서 산사태예방단으로 근무하는 박영수(69)씨가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고 병원으로 후송 조치해 그의 모범적 시민의식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박씨는 29일 오전 8시 40분경 삼산면 갈망고개를 지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된 차량을 목격한 후 현장으로 달려갔다. 차량 운전자가 안전벨트에 묶여 탈출하지 못하는 것을 본 박 씨가 칼로 안전벨트를 끊고 피해자를 구조한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 피해자를 구조 한 박영수(69) 씨
박씨는 ‘사고현장 목격 당시 차량에 연기가 나고 있어 급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달려가 보니 운전자가 탈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을 보니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문상부 녹지공원과장은 ‘박 씨는 고성군 산사태예찰단" 산불감시원 등으로 근무하면서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해 동료직원들 사이에서도 ‘믿고 맡기는 사람’으로 통한다‘며 ’운전자가 많이 놀랐을 텐데 안정을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박 씨는 마을환경정비" 등산로 가꾸기" 관내 독거노인 돌보기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성실히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의인[義人’으로 칭송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