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터넷뉴스

고성인터넷뉴스 창간 10주년 행사를 마치며
기사입력 : 2016-10-24 오후 06:27:50

고성인터넷뉴스 창간 10주년과 고성방송 개국 6주년 기념행사를 무사히 마쳐 애독자와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날을 축하해주기 위해 멀리 바다 건너 제주에서 강원도 춘천에서 인천에서 서울에서 광주에서 대구에서 청주에서 가까이는 창원과 통영 거제 진주에서도 찾아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참석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기어이 참석해서 자기 얼굴과 이름만을 알리고는 행사를 주최한 당사자의 기념사는 물론 멀리서 온 사람의 축사와 추천사도 듣지 않은 채 쏙 빠져나가 자리를 비워버리는 황당무계함이 그것이었습니다.

 

10년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내기 위해 벼르고 별러 수개월을 준비해 세상에 내놓는 특별한 날에" 굳이 참석했다면 왜 자기 말만하고 쏙 빠져나가 행사를 망쳐버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쁜 일 있으면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몇 번 이야기 했건만 왜 기어이 참석해 우르르 몰려 자리를 빠져나가는지 모를 일입니다. 국회의원이란 자도 그렇습니다. 애시 당초 온다간다 말없어 식순에도 빠져 있었던 걸 올려놨으면 미안해서라도 앉아 있어야지 왜 우르르 같이 몰려 나가 행사를 망칩니까? 작정했습니까? 그런 식으로 왔다 가면 군수도 국회의원도 왔더라’ ‘행사가 크더라이럴 줄 알았습니까?

 

고성문화원장은 고성 정신문화의 상징적인 분입니다. 어른이기도 하고요. 길어야 2~3분 정도 될까 말까하는 문화원장님의 추천사도 듣지 않고 빠져나가버립니까? 원장님은 그날 행사장을 찾은 분 중 제일 연장자였습니다.

 

왜 당신들이" 제주 청주 춘천 인천 광주 서울에서 10년을 기다린 끝에 온 손님들을 마음 아프게 합니까? 10주년 행사인줄 몰랐습니까? 행사를 연 주최 측의 마음 아픈 것은 차치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달려왔던 사람들이 더 아파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행사 중간에 빠져 나가는 일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마 이날의 트라우마가 어지간해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 고약합니다. 존경받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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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를 듣지 못하신 분들이 있어서 그대로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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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창간 10주년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발행인 한창식입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사람은 간데없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산천은 파헤쳐지고 세차게 흐르던 강물은 막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데 사람은 오히려 의구해서 구시대 화석과 망령들이 여기저기서 살아나 꿈틀대고 있으니 우리는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런 때 저희 고성인터넷뉴스가 흔히들 이르는 말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됐는가 라고 물어온다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눈 질끈 감고" 여러 소리 듣지 않으려 귀 딱 틀어막고 앞만 보고 달린다고 달렸는데도 여전히 부족하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군부 최초로 온라인 매체를 선보이며 고성사회의 정보화를 앞당겼다는 평가와 인터넷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이용한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게 했던 점은 높이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 여성신문을 운영해보기도 하고" 국회에 주재기자를 두기도 하며 지방언론사로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을 벌였던 실험과 도전정신이 오늘처럼 뼈대를 굵게 해주고 나름대로는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인터넷뉴스 초기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T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일찌감치 IPTV사업에 눈을 돌려 경남 최초로 고성방송을 개국하고 지방방송 시대를 열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것에서 그나마 언론의 사명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위로로 삼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는 또 다른 큰 벽을 만났습니다. 이제 다음달 18일부터 실시되는 인터넷 언론사 등록요건 강화 법규에 따라 정말 힘든 날들을 견뎌내야 합니다. 오늘 10주년 행사를 앞두고 두어 달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습니다. 고성인터넷뉴스를 내리고 제호를 바꿔 남들이 하는 것처럼 편법에 편승할 것인가 아니면 고성인터넷뉴스를 살릴 것인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뼈가 부서져도 고성인터넷뉴스 제호는 내리지 않는다. 마지못해 다른 사이트를 하나 더 여는 한이 있어도 고성인터넷뉴스는 영원히 전진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언론사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려 성장한 언론사들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더 폭 넓고 깊이 있게 고성인터넷뉴스를 끌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내놓은 고성인터넷뉴스 10년은 2026년이면 그 2호가 나오고 2036년에는 3호가 나오겠지요.

 

다시 한 번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험난한 세상에 몸과 마음 모두" 건강을 유지한 채 2 3호를 발간 할 때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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