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면 동산마을에 김채규 씨(90세)가 23일 오전" 고성군청을 방문해 고성군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오현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을 비롯한 최평호 고성군수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기탁식에서 기탁자 김채규 씨는 “이번 구순 잔치 때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뜻 깊은 일에 쓰고 싶었고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고성의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에 적으나마 이바지 하고자 하는 생각에 고성군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6·25 참전 용사인 김채규씨는 현재 기초연금과 6.25 참전 명예수당으로 매달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현 이사장은 “김 어르신의 아름다운 선행이 요즘 많이 힘들고 지친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달받은 기금은 기탁자의 마음을 담아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최평호 군수는 “고성군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뜻 깊은 기탁을 실천해주신 어르신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린다”며 “살맛나는 고성군을 만들 수 있도록 군정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