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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이용한 야생동물퇴치시설 '호평'
기사입력 :
경기 파주시가 태양열을 이용한 야생동물퇴치시설을 선보여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그동안 농작물에 피해를 주던 고라니, 멧돼지, 노루 등의 야생동물은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목책기 시설 설치 이후 거의 접근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원예작목팀에서 법원읍 금곡리 김정호농가에 설치 운용중인 전기목책기는 고효율의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짧은 일광에도 최대출력 9000V의 고전압 전류를 하루 24시간 흐르는 것은 물론 호랑이소리 시스템도 같이 병행돼 야생동물 퇴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에 설치한 전자목책기는 태양전지의 수명이 20년이어서 배터리교환의 불편함까지 완전 해소했으며, 충격을 받은 야생동물은 다시는 그 곳을 찾지 않는 습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야생동물에게 순간적인 충격만 주기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친환경적 시설이기도 하다.


태양열 야생동물퇴치기를 설치한 김정호 씨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한 다음날부터 멧돼지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고라니는 얼씬도 못하고 있다”며 “전기 울타리는 태양열로 가동되고 자동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잔고장도 없고 도난의 염려도 없어 좋다”고 전했다.

파주 이만조 기자(pji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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