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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넷 인프라와 대안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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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하면 다 나오는 시대다. 한국의 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 1위라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 4일 마케팅 조사전문기업인 AC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06~2007년 미디어 인덱스조사 결과다. 2003년 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와 종합하면 과연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1위 수준인 셈이다.

 


인터넷 이용률은 연령별로 15~29세 한국인의 98%가 지난 1주 동안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로 나타났으며, 30~34세는 96%, 35~39세는 91%, 40~44세는 32%, 45~49세는 73% 50세 이상은 39%였다.  5일자 <노컷뉴스>가 소개한 기사이다. 이는 젊은 층만의 의존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인터넷의 폭발을 발생시켰는가? 인터넷은 당초 60년대 말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고안해낸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 목적은 국가의 일반전화 하부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핵폭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수단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어떤 사용자의 컴퓨터라도 수백만의 全세계의 컴퓨터로 가는 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들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이 다시 색색의 그림과 사진이미지 그리고 소리와 영상으로 통합될 수 있다는 사실은 매혹적인 기적으로 만들었다. 이 거대한 합류는 대중들의 관심을 폭발시키고 인터넷 신경제까지도 계속 성장, 확장되고 있다.


인터넷 신문이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는 중요하다.


언론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즉 종이 신문의 한정된 지면에서 자유롭고, 새 소식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보낼 수 있다. 직업기자에 의한 특정한 지면, 프로그램, 형식을 탈피해 쉽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시민기자 자신의 화법으로 글쓰기를 선보이는 길이 열린 것이다.


금주의 <시사저널>은 ‘벼랑에 선 종이 신문, 위기인가 기회인가’란 특집 기사를 실었다.  2일자 <조선일보>도 ‘日 신문 對 포털 온라인뉴스 전쟁 점화‘란 제목으로 다루었다.  모두 일본 주간지 <다이아몬드> 최근호의 특집 기사를 소개하고 한국의 상황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종이 신문 매출액, 광고 수입, 정기 구독률, 하루 평균 열독 시간도 지속적으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지표가 소개되고 있다.  종이 신문과 TV의 광고 수입이 2004~2005년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에 온라인 광고비는 매년 4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등 뉴미디어가 광고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위기 요인들은 종이 신문 독자들이 뉴스를 접하는 창구를 케이블 TV,위성, 인터넷, 모바일 등 다른 뉴미디어로 애용 뉴스 매체를 대체하고,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터넷 신문이 뛰어난 강점을 가졌다고 해서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영향력이 저절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대안언론이 되기 위해 시민기자制를 시행하고, 뉴스 사이트 디자인 및 콘텐츠를 확충하고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터넷 뉴스는 희망의 바다이다.  더 재미있게, 더 유익하게, 더 정확하게 - 시민기자制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원주인터넷뉴스 발행인 신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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