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망사고 애도 속 ‘새 경남의 미래’ 기약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일대기를 담은 회고록" ‘걸어서 16분’ 출판기념회가 27일 오후 4시 창원컨벤션홀에서 약 30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 화재참사로 말미암아 다소 숙연한 분위기 속 이번 사고 사망자에 대한 묵념을 올리면서 본행사가 시작됐다.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김포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권정호 민선 초대 경남도교육감" 김인식 전 농업진흥청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또한 전∙현직 대학총장" 전∙현직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등과 당원" 경남도민 등 약 3000여명이 참석" 공민배 전 시장의 오랜 꿈과 희망" 새 출발을 격려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은 전자현악 4중주 밴드 ‘리즈’의 공연에 이어 김경훈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공연" 창원대학교 정유영예술단의 태평무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그러나 밀양 화재참사 사망자 애도차원에서 공연을 대폭 축소했다.
곧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는 국민의례를 가진 후" 김두관 의원 등 내빈소개에 이어 부득이 참석치 못한 8명의 축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동영상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국회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국회의원" 전현희 국회의원" 강병원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축하메시지로 대다수가 이번 출판기념회가 경남의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김두관 국회의원과 박찬대 국회의원" 권정호 전 경남교육감" 공환길 곡부공씨 대종회장" 김성호 경희대학교 총동창회 등이 차례로 단상에 나와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선 초대" 2대 창원시장으로 있으면서 언론사가 평가한 경남 20개 시.군정 평가에서 늘 1등을 해" 나보다 일찍 경남도정을 맡을 줄 알았다”며 “경남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민들이 이번에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
권정호 전 경남도교육감은 “공민배 전 시장은 아무리 큰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뚝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오늘이 있기까지 경남에서 그 외로운 언덕을 지켜 온 사람”이라며 “지난 세월 경남을 단지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했던 정치인들과는 달리 한결같은 마음으로 야도 경남을 복원하기 위해 자신을 던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공환길 곡부 공씨 대종회장은 “정치가 국민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는 눈물을 흘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공민배 전 시장은 바로 그런 사람이며"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약한 자의 힘이 돼 온 따뜻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찬대 국회의원은 축하선물로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기 위한 뮤지컬 `영웅`을 직접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행사의 피날레인 동영상" ‘걸어서 16분’에서는 창원시 동정동 갓골 소년의 꿈에서 오늘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소개함으로서 공민배가 누구인지를 각인시켰다.
곧이어 이날 단상에 오른 공 전 시장은 이날 밀양 화재사고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살며" 사랑하며" 붙잡고 싶었던 나의 꿈과 희망" 신념과 사상을 오롯이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며 “경남이 모든 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그 변화를 위한 이정표를 세우고 청사진을 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공 전 시장은 또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고용이 줄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인데" 이에 대비한 정책 등 앞을 내다보는 행정이 요구 된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내빈들이 공 전 시장과 함께 단상을 둘러 선 가운데 참석자들이 다같이 ‘그날이 오면’ 을 합창하면서 약 두 시간에 걸친 모든 행사를 마쳤다.
공 전 시장의 출간은 지금까지 민선 초대∙2대 창원시장 등 여러 주요공직을 거치는 동안에 발간한 생애 첫 저서로서 ‘걸어서 16분’이란 제목과도 같이 ‘창원시청에서 경남도청까지 16분이면 닿을 거리를 16년 동안 묵묵히 준비해 공 전 시장의 꿈을 향한 도전기’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