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섬세하고 때로는 선 굵은 연기로 1970년대 은막의 스타로 활약한 영화배우 김추련(1946~2011) 씨를 4월의 고성인물로 선정했다.
김추련 씨는 고성군 회화면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회화중학교" 부산동래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67년 연극배우" 1968년 뮤지컬배우로 데뷔하고 1974년에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해 1975년 제11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1977년 배우 장미희와 함께 출연한 ‘겨울여자’는 크게 흥행한 동시에 영화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알린 작품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썬데이 서울" 은어" 밤의 찬가" 소금장수" 휘청거리는 오후" 난장이가 쌓아올린 작은 공 등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2004년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공연인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해 암울한 시대의 좌절하는 지식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가수로서 2003년 ‘영원한 사라’를 타이틀곡으로 첫 음반을 발표한 후 2011년까지 모두 4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했다.
2011년 11월 향년 6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고향인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선영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