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임명된 황재민 이장은 정곡마을 최초 여성이장이자 하이면 유일 여성이장이다.
상족암군립공원 가는 길목에 있는 정곡마을은 40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다.
황 이장은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수시로 토론의 장을 열어 주민통합에 앞장서고" 마을 어른들에게는 ‘딸 같은 이장’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벼농사를 짓고 있는 황 이장은 한창 모내기철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같이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을 찾아 말벗이 돼 주기도 한다.
마을 주민들은 “이장님 덕분에 부모님이 달라졌다”며 “이장님이 다녀간 날이면 부모님의 활기가 넘친다”며 황재민 이장을 극구 칭찬했다.
황재민 이장은 “처음 이장직 제의를 받았을 때 내가 과연 이장으로 마을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장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