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문화유산답기’를 쓴 유홍준 교수를 초청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9일 오후"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백두현 군수를 포함한 군민 500명 남짓이 참석했다.
고성군에서는 군민들이 여러 가지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지난해 ‘한여름 밤의 인문학’ 에 이어 이번에도 이름난 강사를 초빙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유홍준 교수는 ‘장인정신과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장인들이 창조한 전 세계 다양한 문화유산과 명작을 두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장인정신을 강연했다.
또 한국미술사에서 명작이 만들어진 배경과 중국" 일본과는 다른 한국만의 문화적 기반이 마련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홍준 교수는 “최고의 정성" 최고의 기술" 최고의 재력" 이러한 명작의 조건이 뒷받침될 때 명작이 나온다”면서 명작은 시공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국시대의 금관" 각종 장구와 같은 고분미술" 백제미술" 성덕대왕신종" 추사체" 고려청자" 백자"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화상 같은 것을 명작으로 꼽았다.
더구나 유 교수는 “한국이 빠진 동아시아 문화사는 불완전한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 문화에서 당당하게도 우리 몫을 가진 문화국가임”을 강조했다.
백 군수는 “이번 강좌로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시 살펴보고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그를 분별하는 눈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