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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韓帝國 마지막 皇帝 순종의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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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기업이 어차 복원 및 이전 금액 14억 원 전액 후원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자동차가 국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종로 도심에서는 대한제국 순종황제(純宗皇帝 1874~1926)와 그 비(妃)인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1894~1966)의 어차 2대를 창덕궁 빈청에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전하는 황실근위대 행진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 1918년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등록문화재 318호).


이동된 어차는 국립고궁박물관 1층 메인홀에 전시돼 국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후손들에게 우리 문화의 향기를 선물하고 근현대사의 긍지를 일깨우게 된다.


국내 한 자동차기업이 민족의 문화유산인 어차를 보전하기 위해 1992년 복원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 11억 원의 비용과 연구소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2001년 복원을 성공하고 이번 이전 및 전시 비용 3억 원을 전액 후원해 우리 문화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문화재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했다.

 

▲ 1914년 미국 GM사와 영국 다임러사에서 제작한 리무진(등록문화재 319호).


고차(古車)의 복원은 부품을 역순으로 조립하는 과정 때문에 자동차에 대한 전문 기술이 필수적이며, 외부 파손뿐 아니라 내부의 세밀한 문양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도 정교한 작업과 뛰어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창덕궁 어차고에 보관 중이었던 순종과 순정효황후의 어차는 각각 1918년 제작한 캐딜락 리무진(등록문화재 318호)과 1914년 미국 GM사와 영국 다임러사에서 제작한 리무진(등록문화재 319호)이다.


어차 2대의 차체는 목재이며 옻칠을 해 진한 밤색을 띄고 이화문(李花文)의 금도금 장식이 붙어있으며, 내부는 금색 비단과 고급 카펫으로 치장됐다.


순종과 황후의 어차는 국내에 남아있는 승용차 중 가장 오래된 문화재로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소수만이 남아있다. 그 희소가치가 때문에 자동차 역사상으로도 보존가치가 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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