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성탈놀이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고성오광대 전수관은 마치 용광로처럼 뜨겁다.
고성군은 7월 7일부터 8월 17일까지 6주 동안 고성읍 고성오광대전수교육관에서 대학생들과 일반인 350여명이 참가하는 여름탈놀이 배움터를 열고 있다.
2019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해마다 이뤄지고 있는 고성오광대 여름탈놀이 배움터에 올해도 방학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대학생"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예대" 고려대" 경주대 학생들은 물론 관내 초등학생과 민간단체에서 찾아와 이들에게 고성오광대를 가르치고 우리 문화를 이어가고 발전시키게 하는데 고성오광대가 큰 구실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고성오광대 전수자와 이수자들의 지도 아래 오광대 기본과정부터 과장교육" 판소리특강" 오광대 의상과 소품착용법" 악기연주 같은 기능을 배운다.
탈놀이배움터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마다 그동안 배우고 익힌 춤사위와 과장마다 구성을 발표하는 상설공연을 공룡시장에서 펼쳐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구경거리를 보여준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4일 오후 2시"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을 찾아 고성탈놀이를 배우기 위해 고성군을 찾아준 대학생들과 단체" (사)고성오광대보존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군수는 “교육생들이 교육은 물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수교육관 관리와 행정 지원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하고 “2020경남고성공룡엑스포 행사에서도 고성오광대 탈놀이가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오광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해학과 기지" 시대적 풍자로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탈춤으로 고성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