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시흥시 대야동 ‘갤러리 시흥’서 열려
고성박물관이 지난 2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 특별전’을 경기도 시흥시로 옮겨 전시한다.
시흥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시흥시 대야동 ABC행복학습타운 내 ‘갤러리 시흥’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제정구 선생이 서울 청계천에서 판자촌 주민 190여 세대를 이끌고 정착해 복음자리마을을 만든 뒤 한독주택" 목화마을을 비롯해 철거민들을 위한 마을을 건설하고 신용협동조합" 장학회로 가난한 사람들의 자립을 이루어 낸 곳이다.
또한 제정구 선생은 이곳에서 제14~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더구나 이번 순회 전시는 지난 고성 전시 개막식을 찾은 시흥시민을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유족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개막식 당일에는 고성오광대 초청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고성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시흥전에는 고성에서는 전시하지 못했던 시흥 활동 자료들을 추가로 조사했으며 시흥 전시 이후 조사된 자료들을 종합해 전시 도록(내용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엮은 목록)을 펴낼 예정”이라며 “올해 제정구 선생 추모 20주기를 기념해 올해 고향인 고성에서 이뤄진 특별전이 그의 주 활동 무대였던 시흥시에까지 전시돼 고성인으로서의 제정구의 일생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