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모봉 체험·체류시설 조성사업 국비반납 논란에 변명보다 사죄가 먼저라는 입장 내놔
갈모봉은 경남 고성(군수 백두현)의 대표적인 자연휴양시설이다.
생태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그동안 군은 갈모봉에 체험·체류시설을 만들어왔다.
이 사업은 2013년 균형발전사업 개발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2016년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뽑혀 시작했으나" 최근 농업진흥구역 내 부지 선정이라는 변수를 만나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갈모봉 체험·체류시설 사업은 조성 면적 2만 4"772㎡에" 2015년-2020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국비 16억 2"000만원" 도비 3억 2"400만원" 군비 7억 5"600만원" 보상비 18억 1"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45억 1"000만원이 들어가는 사업이었다.
당초 고성군은 2017년 관련 용역을 마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가 대부분 ‘농지’라는 특수성으로 해당 사업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지목을 바꾸는 것이 필요했으나"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거부하며 문제가 일어났다.
고성군은 농업진흥지역에서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바꿈으로써 적극 대처했으나" 예산을 쥐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초 사업 목적에 맞지 않다며 결국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고성군은 사업지를 정할 때 관련 부서 사이 협력으로 공모 성격에 맞는 땅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며" 현재 불거지고 있는 갈모봉 논란에 대해서는 군민들에게 무조건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결론 내렸다.
고성군은 또 이번 논란과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각종 공모사업 전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갈모봉 체험·체류시설 사업은 중단되었지만" 현재 갈모봉은 지정 면적 61만 9"829㎡ 크기로 자연휴양림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행정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군민들에게 고개 숙여 분명히 사죄하는 것이 옳다”며" “공무원들이 상황을 수습하고 새로운 방향을 내놓기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군민들이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