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712억 원 상당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 체결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중견기업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삼강엠앤티’는 8일 영국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급사인 아랍에미리트 람프렐Lamprell과 576억 원 상당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 6월에 맺었던 136억 원 상당의 1차 계약을 포함하면 계약금액은 712억 원에 이른다.
2021년 4월까지 영국 씨그린 해상풍력 발전단지Seagreen Offshore Wind Farm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석션버켓 90세트와 하부구조물 본체인 재킷 제작용 후육강관 7"100톤을 납품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벌여 온 수주 활동을 여러 비대면 비접촉 경로로 나서서 이뤄낸 성과다.
올해 1월까지는 영국과 두바이를 오가며 영업 활동을 벌였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부터는 주마다 1회 이상 정기 화상 회의Video Conference를 열어 세부 계약 내용을 점검하는 한편"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며 믿음을 쌓았다.
해외 출장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설계도면을 비롯한 여러 자료를 곧바로 함께 검토할 수 있어서 전통 대면 영업 방식보다 정확하고" 수월한 면도 있었다고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같은 재킷 위주의 이전 계약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석션버킷" 후육강관을 비롯한 여러 관련 부문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중요한 기회”라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모든 업무 영역의 ‘비대면 비접촉’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해나가며 쌓은 글로벌 망을 적극 이용해 해외풍력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