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경우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치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당뇨병은 대부분 치료되는 병이 아니고 조절되는 병 이어서 당뇨병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습득과 함께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 맞는시간, 식사시간 및 식사량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
2) 표준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해야 한다.
3) 규칙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①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여 혈당 정도와 앞으로의 치료 방법에 대해 담당의와 함께 계속 의논해야 한다.
② 만성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4) 담당의의 처방을 받지 않은 약물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다. (약물 중에는 인슐린과 상호작용하여 혈당치를 떨어뜨리거나 오히려 높여 주는 약물이 있기 때문)
당뇨환자의 발 관리
당뇨환자는 오랫동안 혈당조절이 불량한 경우, 혈관과 신경에 생기는 합병증으로 인하여 쉽게 발에 병변을 일으키게 된다. 신경합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둔해져 상처를 입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땀이 안 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심하면 갈라지기도 한다. 또한 상처나 궤양이 생겼을 경우, 혈관장애로 인하여 이를 치유하기 위한 충분한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상처에 쉽게 세균이 침범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당뇨환자에게 발 합병증이 생기면 쉽게 낫지 않고 오래간다.
발에 생기는 병변으로는 굳은살, 티눈, 무좀, 살로 파고들어가는 염증, 궤양과 궤저 등이 있으며 발을 절단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한 번씩 발의 상태를 점검하고 발위생과 보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발 관리는 이렇게
1) 따뜻한 물에 순한 비누로 씻고, 마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 시킨다.
2) 발을 뜨거운 물에 씻지 않도록 하며,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그고 있거나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3) 매일 발을 씻은 후 발에 병변이 있는지 밝은 곳에서 주의깊게 관찰한다. 발바닥 쪽은 거울을 이용하거나 가족에게 부탁해서 관찰한다.
4) 보습크림과 로션을 발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발가락 사이는 제외)
5) 상처 예방을 위해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한다.
6)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감소시키므로 피워서는 안된다.
7) 감각 저하로 인하여 발에 화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에 직접 닿는 전열기구나 난로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8) 하체에 압박을 가하는 거들, 스타킹, 벨트는 하지 않는다.
9) 너무 오래 서있거나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 자세는 피한다.
10) 평소에 발을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게 해서는 안된다.
11) 발톱은 일자로 깎아야 하며 가장자리를 파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12) 시력이 나쁜 경우 가족에게 발톱을 자르도록 도움을 청해야 한다.
13) 발톱의 색깔이 변하고 두꺼워지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4) 굳은살과 티눈이 심할 경우 혼자서 칼이나 가위, 손톱깍기로 제거하지 않고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15) 티눈약이나 머큐로크롬 등은 화학적인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바르지 않도록 한다.
16) 부드러운 순면, 순모 양말을 신도록 한다.
17) 습기있는 양말이나 꼭 끼는 양말은 신지 않는다.
18) 양말의 고무줄이 땡기는 것은 신지 않도록 한다.
김한균 원장(청산한의원)
-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박사
-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외래교수
- 경운대학교 한방자원학부 겸임교수
-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연구자문위원
- 대구시한의사회 보험이사
- 대한한의학방제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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