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이전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대책없는 시행 철회하라”
“노동시간 단축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통영시가 내린 시내버스 연장운행 등 개선명령을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거부하면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시외버스터미널이 무전동에서 죽림으로 이전하면서 통영시에서는 지난 16일 시내버스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렸으나,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를 거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근로자에 대한 대책없는 일방적 개선명령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시의 개선명령에 따르면 무전동 차고지에서 죽림시외버스터미널로 190회 추가 증회하고 도남동-죽림구간 42회 신설을 요구했다.
그러나 부산교통. 통영교통. 신흥여객노조가 이 개선명령을 전면 거부하면서 이 시간 현재 연장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 시내버스 노조 조합장은“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내려진 일방적 개선명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 무전동 현 차고지에서 죽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연장운행을 하게 되면 근로시간이 1대당 40분이상 연장되고, 도남-죽림간 신설노선으로 인해 1대당 3시간 근무연장이 불가피하며, 죽림에서는 식사를 할 곳도 없고 휴식할 시설도 없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통영시와 회사가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지급과 죽림의 차고지 확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는다면 26일 오전 11시부터는 전면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시 교통과 관계자는“교통과 소속 차량을 이용하여 새벽4시부터 무전동 구 터미널에서 죽림터미널로 시민들을 수송하고 있고, 오후에는 통영시 관용버스(15인승)를 배차하여 불편을 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만약 회사가 개선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시는 과징금 부과와 사업일부정지(감차)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미널이전을 모르고 나온 한 시민은“시민들이 난리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옮겨졌는데 시내버스와 왜 연계가 안되고 있느냐, 시에서는 무슨 일을 이런 식으로 하냐 ”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어제도 시외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하루만에 이전하고 없다”고 황당해 하며 통영시의 홍보부족에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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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연장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시내버스 노조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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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비어 있는 무전동 시외버스 터미널... 을시년스럽다 |
통영 김청규 기자(kcal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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