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버스터미널~기월사거리’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따라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나무나이 50년 정도의 은행나무 50그루 가운데 24그루를 남산공원에 옮겨 심어 은행나무길을 만들기로 했다.
여러 개발사업 구역의 가로수는 수목으로서 가치가 높아도 베어내는 게 일반이었으나" 고성군 문화관광과를 중심으로 도시교통과와 녹지공원과가 은행나무 처리방안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힘을 모아 남산공원에 옮겨심기로 했다.
고성군에서는 은행나무를 옮겨 심으면 은행나무를 사는데 들어가는 4천5백만 원의 예산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자연을 대하는 고성군의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고성이 추구하는 생태관광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뜻이 있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당초 베어질 처지에 있던 은행나무를 부서 사이 소통하고 힘을 모아 비용절감은 물론" 환경보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며 남산에 잘 옮겨 심어 더 훌륭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