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최근 국내에 들어온 검역대상 외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순찰을 벌이며 대응활동에 나섰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수수" 벼와 같은 많은 종류의 농작물에 해를 주는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비래해충으로 애벌레가 잎과 줄기" 옥수수 이삭을 해친다.
이들이 많이 나타나면 농작물에 큰 손실을 끼치는데" 무엇보다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며 아프리카에서는 20%" 중국에서는 5~10% 수확량 손실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은 4월 20일부터 옥수수 주산지인 고성읍 월평리에 열대거세미나방을 끌어들여 잡을 수 있는 페로몬 트랩을 31개 설치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영남지역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을 비롯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합동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열대거세미나방의 비래량" 번식속도" 기상여건들을 종합 고려해 적정 방제시기를 결정하고 공동방제를 비롯한 여러 대책을 세워두고 있다.
이수원 친환경농업과장은 “기상이변과 외래 돌발병해충이 들어오고 있으니 농가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성군에서도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예방관찰을 벌이고 정보를 제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