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수를 하다 문득 눈에 띄는 정체불면의 검은 점들이 욕실 구석구석에 퍼져 있다. 타일 틈새와 세면기, 욕조의 실리콘 부위에 생긴 검은 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우리 가족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욕실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검은 점 같은 것들의 정체는 바로 곰팡이.
가습기를 사용하는 아기가 있는 집도 곰팡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곰팡이는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곰팡이는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는 약 20~39종류가 있는데, 곰팡이 알레르기는 균 자체보다 곰팡이 몸 일부에서 떨어져 나온 포자라는 것이 원인이 된다.
매우 미세한 곰팡이포자가 코와 입의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게 되면 곰팡이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기관지 천식, 과민성 폐 장염,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습진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곰팡이의 퀴퀴한 냄새로 매스꺼움이나, 피로감 등이 원인이 되며, 아토피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를 주는 곰팡이를 예방하고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곰팡이 예방하기
1. 여름과 겨울철 상관없이 아침, 저녁으로 30분 이상 환기하기
2. 결로현상이 심한 곳은 미리미리 단열처리공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3. 가구를 배치할 때에는 벽으로 약간의 틈을 띄워 놓아둔다. 가구류 속에 의류나 침구를 무리하게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4. 옷장(장롱) 내 이불이나 옷가지를 놓을 때 바닥과 옆 벽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목재 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자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5. 화장실은 환풍기를 자주 돌려주어 습기가 벽 속으로 침투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
6. 한 번 입은 옷은 반드시 빨아서 보관해야 한다.
7. 카펫이나 소파, 침대에 피는 곰팡이 먼지와 함께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개월(계절변화 시)에 한번씩 털어주면서 자주 청소하고 건조와 함께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
8. 창틀에 틈이 생기면 비나 물기가 집안으로 들어 올 수 있으므로 창틀에 양초 칠을 한다.
9. 실내 환경에 따라 제습 제를 충분히 사용한다.
10. 실내 온도계, 습도계를 비치, 항상 점검한다.
- 곰팡이 제거하기
1. 거뭇거뭇 곰팡이가 보인다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여 바로 마른 헝겊으로 곰팡이가 있는 부분을 약 2회 이상 닦아낸다. 이때, 헝겊이 팍팍하다고 물을 묻히지는 말고, 좀더 깔끔하게 닦아내고 싶다면 락스나 식초를 살짝 만 묻혀서 닦아내도록 한다.
2. 마스크와 장갑과 함께 긴 팔 상의를 입고 제거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를 닦아낼 때에 퍼져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로부터 우리의 호흡기, 피부 등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닦아낸 부분과 그 주변의 습기부분을 말려주기 위하여 선풍기/드라이기/자연바람 등을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환기를 한다.
3. 곰팡이를 제거한 후에 남은 거뭇한 자국과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시트지, 벽지를 새로 하거나 페인트를 칠하거나 결로방지 공사 등을 하고 난 후 습기제거와 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해 곰팡이제거 스프레이를 골고루 분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곰팡이는 발생 후 제거 보다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족 건강을 위해 무엇 보다 중요한 일이다. 항상 실내 습기를 제거하고 청소를 깔끔히 해 곰팡이 예방으로 가족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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