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정구 선생 삶과 정신 담겨" 완성도·공공성·사회기여도·주변 조화 뛰어나
- 건축주인 고성군도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오는 10월 20일 시상식 예정
고성군(군수 백두현) ‘제정구 공동체회관’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해 최고의 건축물을 찾아 해마다 시상해오고 있으며" 지난 2일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정구 공동체회관은 완성도와 공공성" 사회기여도" 주변 환경과 조화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준공건축물 부문 대상에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오후 3시에 서울시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성 출신 빈민 제정구 선생의 ‘가짐 없는 큰 자유’라는 삶과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제정구 공동체회관은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존엄성에 깊이 관심을 가진 선생을 기억하며 기본 건축이자 단순한 건축 형태인 박공지붕으로 설계됐다.
또 이웃의 아픔과 연대하며 살았던 선생의 정신을 담아 단독 건물보다 단순한 집 두 채를 나란히 놓아 작지만 몇 채가 어우러진 작은 마을이 되도록 건축했다.
건물의 재료는 5년 동안 녹이 슬고 그 뒤로는 녹슨 피막이 내부의 철을 영원히 보호하게 돼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리되는 내후성 강판을 썼다.
5년 뒤에는 시간을 기록하듯 암적색으로 변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지고 10년 20년 세월이 흘러가면서 더욱더 주변과 어우러지면서 변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제정구 공동체회관은 EM건축사사무소(소장 엄기훈)"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대표 이동수)"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지낸 세계가 알아주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참여해 설계하고" ㈜세움건축에서 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