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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면민 반대 여론 거세
대가면 종생마을에 풍력발전기 건립을 계획하고 풍황계측기를 설치하려던 사업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사업을 계획하던 쪽에서 풍력발전 사업계획을 포기했다.
지난 1월 전남 순천시 한 업체에서 대가면 갈천리 산 335번지 150㎡에 풍력발전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풍황계측기(80m" 폭 79.4㎝)를 설치하려고 산지 일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가면민들은 풍황계측기 설치가 종생마을만의 문제가 아닌" 면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설치 반대 진정서를 고성군에 제출하며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했다.
이에 전인관 대가면장은 지난 8월 주민과 사업자 사이 불필요한 소모전과 갈등을 없애고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알아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백두현 고성군수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사업자는 풍황계측기 설치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사업으로 이미 투자된 비용도 있어서 사업 포기는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며 검토를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
이후 대가면에서는 사업자에게 대다수 면민이 계속해서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지난 28일 사업자는 결국 사업 포기 의사를 면사무소에 알려왔다.
사업 포기 소식을 들은 종생마을 이장은 “지난 8월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가 사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가 됐다”며 “면민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준 대가면장과 고성군수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