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오면(면장 황규완) 양기마을 김주성·백은주 부부는 10월 29일 영오면사무소를 찾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80cm 화면 LED TV 4대(200만 원 상당)를 맡겼다.
TV를 맡긴 김주성 씨는 “이웃 어르신이 가정형편상 어려움으로 옛날 텔레비전을 중고로 사서 보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껴 보잘 것 없지만 LED TV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적지만 마음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맡겨진 LED TV는 영오면 복지담당자가 마을 이장한테서 대상자를 추천받아 집을 찾아가 실태를 조사해 영오면 관내 저소득가구 가운데 TV가 없거나" 고장이 나서 볼 수 없는 가정 네 곳을 정해 전달됐다.
TV를 받은 한 주민은 “병원비가 많이 나가 돈이 부족해 TV를 새로 살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TV를 받아서 너무나도 기분 좋다”며 “TV 없이 적적하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황규완 영오면장은 “양기마을 김주성 부부의 따듯한 마음에 주민을 대신해서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에 맡겨주신 LED TV로 시력저하도 막고 여가시간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정(情)과 정(情)이 이어지는 마음 따뜻한 영오면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증자 김주성·백은주 부부는 젖소와 한우 500 마리를 기르는 축산인으로 두 마리 소를 기르는 것을 시작해 오늘에 이른 자수성가형 부부로서" 어려운 시절이 있었던 만큼 남몰래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