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2월16일 통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43년 일본 간사이대 법문학부를 중퇴한 후 1948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 1951년 통영지원 판사에 임명됐다.
▲ 이일규 전 대법원장
이어 전주지법·대전지법의 법원장을 거쳐 73년 대법원 판사로 선임됐던 고인은 85년 정년 퇴임해 변호사로 일하다 88년 대법원장에 임명돼 2년6개월간 재직했다.
‘통영 대꼬챙이’라고 불리던 그는 정기승 전 대법관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는 바람에 당시 68세의 나이로 정년(70세)을 2년여 남긴 상태에서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특히 그는 인혁당 사건에서 “심리에 문제가 있다”며 원심을 파기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익련씨와 아들 종구(자영업)·창구(이창구 법률사무소 변호사)·민구(강북삼성병원 치과의사)·승구(삼우 상임고문)씨가 있다.
강세민(경원여객 대표이사)·김유경(한일엠이씨 사장)이 사위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3호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연락은 (031)78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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