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학천 옹벽을 이용한 통행로 확보
고성읍행정복지센터와 서부농협을 잇는 송학천에 주민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보행데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송학천 보행데크’가 설치되는 지점은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와 스포츠파크를 걸어 다니는 주민들이 지름길로 많이 이용하는 반면" 도로 폭은 2.5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차가 들어가면 걷는 사람이 피할 곳이 없어서 불편하고 위험하므로 하천을 덮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던 곳이다.
고성군에서는 현행 하천법으로는 하천을 덮을 수가 없는 점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먼저 이 구간의 도로 확장을 검토했으나 도로에 편입될 주택과 땅 주인이 도로 편입을 반대하고 있어서 당장 도로를 넓히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고성군은 주민과 협의해 하천을 덮지 않으면서도 하천 상단에 보행데크를 달아내 137m의 보행로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결정하게 됐다.
이번 보행로 확장에는 하천 옹벽의 상단부를 이용하는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주택 1동을 포함한 2동의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서 주변 주택과 상가는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고성군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 2억 3000만 원 가운데 1억 5000만 원은 경상남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함에 따라 4월에 공사를 시작해 7월에는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기존에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정도로 도로가 좁아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받았지만" 공사가 끝나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