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원 상당 기부"
- 해마다 여러 방법으로 기부" 사회 귀감
고성지역 무학 영농쌀 작목반(회장 천상열. 74)은 9일 고성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전해달라며 쌀 10kg들이 100포대(3백만 원어치)를 전달했다.
고성고등학교(교장 정금식)는 이 같은 기부자의 고귀한 뜻에 따라 기부 받은 쌀을 모범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해마다 여러 방법으로 기부활동을 해온 천상열 회장은 25년 전부터 친환경농법으로 ‘논고동 쌀’을 생산하고 있다. 더구나 이 쌀은 논에 고동을 키워 비료나 제초제를 적게 쓰고 땅 오염을 덜 시키는 농법으로 생산해 품질 좋은 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23명 회원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무학영농쌀 작목반은 지난달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올해 미곡처리(RPC) 검사에서 단일품종 순도 100% 판정을 받으면서 더욱 자긍심도 갖게 됐다고 한다.
천상열 회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베푸는 즐거움이 배가될 뿐 아니라 마음이 푸근해진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어려운 사람이나 학생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며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정금식 교장은 “고성고 학생회장 출신으로 빗길 교통사고 처리를 도와주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고인이 돼 정부로부터 의사자로 선정된 고(故) 천찬호 씨의 부친이신 천상열 회장은 해마다 장학금 기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귀감이 되는 분이며 이러한 뜻이 더욱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