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이 최근 블루베리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해충 ‘알락하늘소’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알락하늘소는 주로 블루베리" 감귤 같은 과수나무 뿌리나 수나무 밑동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가 나무 내부 목질부를 갉아먹어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이다.
알락하늘소로 인해 입은 피해 양상을 보면" 애벌레는 목질부를 갉아 먹고 구멍을 내는 피해를 주고" 성충(어른벌레)은 구멍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나무껍질에 상처를 입히고 1~2년 된 가지를 갉아 먹는다.
애벌레로부터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무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고" 심한 경우 말라 죽는다.
더구나 알락하늘소는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 친환경 재배 과원은 피해를 받기 쉽고" 실제로 친환경 과수 농가를 위주로 꾸준히 피해 정도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알락하늘소가 생겼는지 여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알락하늘소는 블루베리 나무 밑동에 턱을 이용해 ‘ㅡ’자 형태로 산란 흔적을 만들어 나무껍질 내부에 알을 낳기 때문에" 상처 부위 반경 1cm를 편으로 썰어 알을 제거한다.
이미 성충(어른벌레)으로 자라서 나무에 톱밥이 생겼을 때는 구멍에 철사를 찔러 넣어서 벌레를 죽이거나 주사기를 이용해 친환경 약제를 구멍 안으로 주입한다.
해마다 피해가 나는 과원은 5월 말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성충(어른벌레)이 알을 낳기 전 제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노정호 농업연구관은 “고성군 친환경 블루베리 농가가 알락하늘소 피해를 막기 위해 4월 28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알락하늘소 발생생태와 방제트랩 기술연구회를 열었다”며 “계속 교육해 알락하늘소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알락하늘소 한 마리는 100여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1세대만 지나도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 전문가와 합동해 최선을 다해 방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